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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팀 개발자 3개월, 회고, 성과

miri-dev 2023. 5. 29. 00:18

프로젝트에 백엔드 개발자로 참여한게 3월 초로, 벌써 3달을 꽉 채웠다. 

 

  • 2023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 23-1 아랩 엑셀러레이팅 상위 우수 5개팀 선정

 

예창패와 엑셀러레이팅에 붙어서 교육도 받고 이래저래 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사업에 붙으면 마냥 좋을 줄 알았지만, 개발자들에게는 희소식만은 아닌 것 같다. 

 

 

대략적으로만 잡혀져있던 개발 마감기한이 명확해지고, 타이트해지면서 오는 부담감과,

성과를 내야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예를 들면, 배포 예정은 10월이었는데, 엑셀러레이팅 발표를 위해 7월까지 MVP 구현과 사용자 테스트를 마쳐야 하는 명확한 목표지점이 생긴다던가..

 

현재도 기획이 계속 바뀌는 상황인데, 한 달 안에 MVP를 만들어야 한다는 상황이 꽤나 부담이긴 한다. 

 

그래도 사용자 반응을 빨리 살피면 좋은게 아닐까..^^ 하는 긍정회로를 돌리고 있다.

 

 

Deadline이 생기면 분명히 목표가 생겨서 더 생산적이게 개발을 해낼 수 있지만,

이런 경우 개발자와 기획자(기타 프로젝트를 이끄는 사람)간의 상호간의 이해와, 의사소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세부적이고 명확한 기획!"이 있으면 훨씬 더 생산적으로 개발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기획할 때는 꼼꼼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개발할 때 필요하지만 빼먹는 부분들이 꼭 생기더라..

 

 

본업은 백엔드 개발자이지만, 기획팀 회의에도 참석해 기획에도 참여하고, 개발자와 기획자 사이의 의사소통을 주로 맡고 있다.

 

기획-개발팀 사이의 의사소통 문제들로 문제가 종종 생기곤 하는데, (예를 들면, 기획이 픽스된줄 알고 열심히 개발을 했는데, 갑자기 기획이 바뀌어서 코드를 아예 버리는 상황이 되는 상황이나....)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된다.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고, 인원이 많아지면서 의사소통이 늘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이러한 일들을 겪어오면서, 기획에도 관심이 생겼다.

 

방학 때는 좋은 기회로 PM을 맡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생겼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는 늘 개발자로 참여했었는데, 새로운 역할로(그것도 PM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레면서도, 무게감을 느끼기도 한다. 

 

개발자로서 느껴왔던 것을 밑바탕으로, 새로 맡게된 역할을 정말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PM을 하면서 너무 기술쪽에 매몰되어있던 사고에서 벗어나고, 의사소통 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여러모로 가치있는 시간일 것 같아서 너무 기대가 된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있는데, 내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를 따라와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 감사하면서도

놀라운 일인 것 같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기획해내고 싶는 욕심이 마구마구 생긴다.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백엔드 개발자가 없던 팀에 첫 백엔드 개발자로 들어가, 

백엔드 개발자 자리의 부재로 생겼던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것도 재미있었고(db설계를 뜯어고치고, 응답코드를 통일하고, 서버를 재구축하고)

웹 프론트, 유니티, 백엔드 세 명의 개발자들이 모여서 서로 소통하면서, 

삼자협업(?)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머리를 맡대며 해결하는 과정 또한 재미있다.

 

특히 유니티와 협업을 하면서 지금까지 협업을 했던 웹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는데,

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이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 아닌,

새로운 이슈를 만난다는 사실부터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어쩌면 개발자가 천직일수도..?!)

 

이 재미는 모두 문제 해결에 진심인 능력있는 개발자 동료들과 함께여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 또한 들어 감사하다. 

 

개발을 하면서 느끼는건, 난 백엔드가 꽤나 적성에 잘 맞는구나! 싶고, 좀 더 세부적인 공부를 해보고 싶다. 

 

예산 산정을 위해 aws ec2, s3, ...등등의 비용을 산정하는데 특히 ec2 인스턴스는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겨우겨우 겉할기로 했었고(aws 비용산정은 너무 어렵다! 왜 자격증이 따로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소켓, 캐싱, 도커 등등 정말 공부할게 끊임이 없음을 느낀다. 부지런히 차근차근 다 공부해나가고 싶다. 

 

 

지금 팀에서는 node.js로 백엔드 개발을 하고 있는데, 사실은 노드를 쓴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라고 해야할까...아무튼 그랬다. 

 

이유라고 함은, 보통 대기업 취업을 위해서 스프링을 많이 공부하는데, 내가 노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이게 내 스펙이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혹시 모를 미래에 대비해서, 동아리 내 스터디에서도 스프링 파트로 스터디를 진행하곤 했는데, 지금 드는 생각은

취업을 위한 기술스택에 매몰되어서 오히려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제대로 집중을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든다. 

 

어떤 언어나 스택을 사용하는 것과 상관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서버 전반적으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래서 기술스택은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고,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스프링을 공부할 시간에 차라리 js를 더 공부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곤 한다. 

 

미래에 대한 걱정은 어쩔순 없지만, 이제부터라도 내가 하고있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하고자 한다. 

 

예창패도 이제 시작이고, 갈길은 아주 멀지만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해내보고자 한다. 

 

화이팅!!!

 

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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