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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사용기,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습득하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본문
운동과 더불어 내 하루 일과에 꼭 포함되는 것은 뉴스레터를 읽는 것이다.
넓은 정보의 바다에서 편집자의 관점으로, 혹은 빅데이터의 측면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정보들을 요약하고 정리하고, 에디터의 관점을 한 스푼 더한 뉴스레터는 지식의 습득과 더불어 다른 사람의 관점 또한 읽어낼 수 있어서 흥미로운 것 같다. 또, 똑같은 사건이더라도 초점을 맞춘 부분이 편집자마다 다른데, 이 부분을 읽어내는 것 또한 재미있다.
뉴스레터 이야기로 시작한 것은, 요새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뉴스레터이기도 하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위주의 글을 썼던 나에게 나의 관점을 담은 글을 써보고 싶다는 욕망을 들게했기 때문이다.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1834/
비개발자의 눈으로 살펴보는 ChatGPT | 요즘IT
인공지능 연구소 OpenAI는 2022년 11월 30일, ChatGPT라는 인공지능 봇을 공개했다. 언어 학습에 특화되어 있어, 마치 대화를 하듯이 말을 걸면 그에 맞는 대답을 하는 인공지능이다. 20년 전에 발매된
yozm.wishket.com
최근에 읽었던 글인데, 정말 깜짝 놀랄만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챗봇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과거의 '심심이'처럼 2마디 이상 이어지는 대화가 불가능한, 동문서답을 하는 모습이었다. ChatGPT의 능력은 어마어마하다.

1. 코드를 대신 작성해준다
개발을 공부하는 입장으로서, 정말 놀랍기도 하고, '내 자리를 위협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API요청을 보내는 파이썬 코드를 작성해줘" 하면 ChatGPT는 코드를 작성해주고, 각 기능에 대한 코멘트 및 활용법까지 설명해준다.
또, "위 코드를 자바스크립트로 변환해줘"라고 하면, "[위 코드]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하는게 아닌,
[위 코드]가 무엇인지 인식하고, 자바스크립트 언어로 변환까지 해준다.
즉,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경험에 빗대어보면, 비슷한 CRUD 기능을 가진 게시판 2개를 구현할 때, 하나를 먼저 구현해 놓고,
다른 하나는 리팩터링 기능을 사용해서 나머지를 완성하는데, 모든 변수를 리팩터링 할 수 없으므로 직접 변수명을 바꾸곤 한다.
눈알 빠지게 수정해놓고 실행해보면 오타나 고치지 못한 변수명 때문에 오류가 생기는 경우들이 많은데,
ChatGPT에게 부탁하면 코드를 수정하는 것 뿐만 아니라 코드를 창조해주니..
나 정도의 능력을 가진 개발자가 과연 필요할까? 하는 반성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다.
최근에 스택을 복습하면서 중위표기식을 후위표기식으로 변환하는 백준 1918번 문제를 풀었는데,
ChatGPT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한국말을 쓸 때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말하는거와 달리, 코드를 짜달라고 하니 술술 써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문제를 풀고난 후, 내가 쓴 코드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맞는지 구글링을 해서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곤 한다.
이제는 굳이 검색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ChatGPT에게 내가 쓴 코드를 최적화해달라고 말해봤다.


나는 스택을 하나만 사용하고, 출력 위주의 코드를 작성한 것과 달리, ChatGPT는 2개의 스택을 사용한 코드를 최적화 코드라고 말해주고, 코드에 대한 설명까지 해준다.
구글링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코드를 하나하나 읽어보며, 나와는 어떻게 다른 알고리즘을 작성하였는지
알아내는 과정보다 더 빠르게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즉, 효율적인 학습을 도와줄수도 있겠다.
2. 이메일도 대신 작성해준다.
교수님께 메일을 보낼 때, 안부인사, 자기소개, 본론, 맺음말, 맞춤법을 고려하여 글을 쓰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완곡한 표현을 쓰면서도 나의 목적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정말 많이 고민을 한다. ChatGPT에게 한번 물어봤다.

ChatGPT는 영어에 특화되어 있어 약간은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문맥만 좀 고친다면 실제로 메일을 보낼 때 사용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시를 들어주면서 글을 완성하는 것을 도와주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https://now.rememberapp.co.kr/2023/01/06/24978/
"구글은 끝났다"는 뉴스가 나온 이유?
AI 챗봇 서비스 ChatGPT가 세계적인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는 챗봇 형식인데, 그동안 선보인 다른 어떤 챗봇보다도 대화가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문적 질문이
now.rememberapp.co.kr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지는 ChatGPT의 등장을 두고 지난 12월 3일 'Google is done'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기도 했다.
검색을 하지 않아도 답을 찾을 수 있는 시대가 오고있다.
우리는 굳이 검색을 하면서, 구글의 광고를 클릭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고, 이는 포털사이트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직은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는 등의 불완전한 면이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지식을 습득하고 있는 ChatGPT는 검색이라는 인터넷의 핵심 기능에 대변화를 이끌 것이다.

ChatGPT 사용해보면서, 막힘없이 코드를 써내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무서움과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결론은 인공지능은 우리가 이겨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과 인공지능은 각각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인간은 직관, 상상력, 인지력 등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성장하는 ChatGPT를 지켜보면서, 인간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코드를 짜내는 ChatGPT에 대응하여
개발자로서의 영향력을 가지기 위해서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과연 ChatGPT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은 인공지능 공부만이 정답일까?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처럼, 언젠가는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이 나올 것이다.
새로운 기술의 겁먹고 도망치기 보다는 현재의 내가 하고싶은 것에 집중하고, 인공지능과 비교해서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 중에서도 나만이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성장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변화의 시작점 앞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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