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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Chain

PROOF OF STAKE-비탈릭 부테린 지분증명

miri-dev 2022. 11. 6. 23:02

<비탈릭 부테린 지분증명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정리한 글로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PART 1. 토큰 발행

코인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사회에 통용되고 있는 화폐의 얘기로 시작해보자. 

화폐에는 세 가지의 기본적인 기능이 있다. 

1. 교환의 매개체 : 화폐가 등장하기 전 사람들은 물물교환으로 거래를 하였다.

2. 가치의 저장소 : 화폐 덕분에 우리는 생산과 소비를 각각 다른 시간에 할 수 있다.

3. 측정의 기준이 되는 기능  : 화폐는 일정한 생산량을 측정하거나 회계의 단위로 이용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화폐의 네 번째 기능이 있다. 

바로 주조차익(Seigniorage)을 생성한다. 

시뇨리지(=주조차익)이란 화폐의 액면가와 화폐의 제조 비용 간의 차액으로, 돈을 발행하는 이들이 그 과정에서 얻는 이익을 의미한다. 혹은 화폐가 가지는 시장가치와 내재가치의 차이라고도 말한다. 

예를 들어, 곡물과 같은 고대 화폐의 경우, 주조차익은 본질적으로 0이었다. (시장가치와 내재가치가 같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정부나 중앙은행 같은 권력 독점 기관들이 이 주조차익을 독점했다. 

경제 체계와 화폐의 활용이 복잡해지면서 화폐가 내포하는 가상가치(phantom value)가 점점 커졌고, 결국 현대 화폐의 경우 화폐 주조차익이 화폐의 전체 가치를 나타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이해가 잘 안가서 조금 더 공부해봐야 할 것 같다)

 

2009년, 새로운 종류의 화폐인 비트코인이 등장했다. 비트코인의 화폐가치는 100% 주조차익이다. 

이 차익은 어디로 갈까?

일부는 채굴 이윤의 형태로 채굴자들의 손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채굴자의 경비, 즉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데 들어간다. (<->정부나 중앙은행이 주조차익을 독점)

 

(부연설명)

** 채굴(採掘) 또는 마이닝(mining)이란 암호화폐의 거래내역을 기록한 블록을 생성하고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얻는 행위를 말한다.

암호화폐는 중앙은행과 같은 발행기관이 없이 거래내역을 기록한 원장을 전 세계 네트워크에 분산 저장하게 되는데, 이러한 블록체인(blockchain)을 유지하기 위해 해당 블록을 생성한 사람에게 일정한 보상을 지급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bitcoin)의 경우 10분에 한 번씩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는데, 이 블록의 이름을 16진수로 표시한 총 64자리의 해시(hash)를 찾아내는 사람에게 비트코인을 발행하여 지급한다. **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채굴자들의 채굴에 의해 유지되고, 강해진다.

비트코인의 블록 수, 채굴자가 늘어날 수록 비트코인은 더 위조하기 어려워진다.

비트코인의 주조차익은 이러한 원리에 더 힘을 싣는 쪽으로 흘러가며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게된다!

(이해와 함께 여기서 소름이...!)

 

여기서 우리는 권한이나 통제를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탈중앙화된 공공재를 생산하는 인센티브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탈중앙화된 공공재 = 비트코인 네트워크라고 해석)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교환과 가치 저장의 매체로 사용하는 것으로부터 생산되는 모호한 '가상 가치'에서 나온다. 

 

가치나 이상을 담아낼 수 있는 화폐의 등장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화폐는 가치나 이상을 담아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특정한 가치나 이상, 철학을 지원하기 위해 화폐를 찍어낼 수 있게 되었다.

 

프라임코인

프라임코인은 비트코인이 구현한 자체 네트워크 확보 외에 다른 목적으로 주조차익을 활용하려고 시도했던 첫 번째 코인이다. 

비트코인이 sha256 해시를 계산하게 하는 채굴방식을 사용한 것 과 달리, 프라임코인은 커닝햄 체인(Cunninghan chain)을 찾도록 요구하면서 매우 좁은 범위의 과학적 계산을 지원하는 동시에,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산술 연산을 최적화할 방법을 알아낼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도지코인

도지코인은 기술적인 차원에서 라이트코인(비트코인의 코드베이스에서 몇가지 수정을 거쳐 배포한 오픈소스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거의 같은 화폐이다. 그러나 2013년에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코인이 되었다. 

도지코인의 특별한 점은 과연 무엇일까? 

도지는 인터넷 밈으로 유명했다. 코인에 도지의 세계관을 만든것이다! 

바로 이 인터넷 트렌드로 유명해져 인기를 끌게 된 도지가 도지가 유명해진 유일한 이유이다. 

 

벤(ven)은 상품, 화폐 및 선물 계약으로 구성된 담보 바스켓 기반의 중앙 집중식 화폐이다. 

벤은 담보 바스켓에 이산화탄소 배출권 선물을 추가하면서, 벤을 환경문제와 연결 짓는 첫 번째 화폐로 만들었다. 

벤의 영리한 설정에 의해, 기후위기 해결에 동참하는 국가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생산 방식을 꺼리게 되면 배출권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그러면 벤의 화폐 가치는 상승하게 된다. 

이는 환경친화적인 생활을 하도록 경제적으로 유도하는 화폐라는 측면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대안적인 화폐들은 대중화를 달성하기 위해 마케팅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화폐의 기술적 우위 한두 가지가 화폐의 매력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화폐가 어떤 철학과 이상을 가지고 있는지가 기술력만큼이나 중요하다.  

 

프라임코인과 도지코인의 세계처럼, 과학을 지원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이 코인들의 이상이 두 화폐를 살아있게 한다.

 

경제적 민주주의를 위한 암호화폐

이제 사람들은 경제 활동을 하며 그 화폐를 사용함으로써 자신에게 관심 있는 아이디어를 지지할 수 있다. 

의학 연구. 우주 탐험, 예술 활동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새로운 화폐도 만들 수 있다.

컴퓨터 연구의 경우 더 나아가 분배 과정도 자동화할 수 있다. 

컴퓨터 연구는 아직 현실 세계에서 널리 활용되지 못했지만, 우수성 증명(Proof of Excellence)  방식을 통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다!

탈중앙화 투표 풀(pool)에 대한 지분의 크기와 보상의 크기는 계산 능력(POW, Proof Of Work) 이나 이미 소유하고 있는 코인의 개수(POS, Proof Of Stake)보다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복잡한 수학적 또는 알고리즘적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는 것이 우수성증명의 기본적인 개념이다. 

예를 들어 숫자 연구를 장려하고 싶다면, RSA 인수분해 문제를 화폐에 삽입해 5만 개의 코인과 채굴 프로세스의 유효한 블록에 투표할 수 있는 기능을 문제를 푸는 최초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제공하는 구조의 암호화폐를 만들면 된다. 

이는 모든 암호화폐 발행 모델에 표준이 되는 구성요소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암호화폐 세계에는 어떤 유행이 또 찾아올까?

도지코인으로 이미 대중에게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었다. 

비트코인 개발자 맷 코랄로는 코인젠(coingen.io)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이 사이트의 목적은 사용자들이 몇 가지의 매개변수를 설정해 비트코인 또는 라이트코인 클론을 얼마나 빠르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0.05BTC의 수수료가 있음에도, 많은 사용자들이 이미 수백 개의 코인을 생성했다)

코인젠에서 발생하는 코인에 '우수성증명 채굴'이나 '맞춤형 브랜딩' 같은 옵션을 추가하게 되면, 수천 개의 암호화폐가 인터넷을 통해 활발하게 유통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 목적을 가지고 암호화폐를 만들 수 있고, 그 뜻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참여한다면 그 암호화폐는 가치를 얻게 된다. 

 

미래 사회에 기여하는 공공 프로젝트나 공공 활동을 지원하는 데 있어 과연 암호화폐는 더 탈중앙화되고 민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까?

 

거의 매일 새로운 암호화폐가 출시되면서 답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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